로봇이 국내 의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것은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이 시작된 이후로 약 20년이 흘렀다. 현재는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수술에 참여하며 그 역할을 확장해가고 있다. 로봇이 의료 현장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BRIEF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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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처음 국내 의료 분야에 본격 발을 디딘 것은 언제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점은 세브란스병원이 수술 로봇을 도입한 2005년이다. 수술용 로봇으로 유명한 다빈치를 처음 활용하기 시작한 것.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은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물론 로봇 수술을 한다고 해서 의사 없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은 아니다. 로봇이 수술실에서 하는 가장 큰 역할은 사람의 손으로 하기 어려운 정교한 작업이다. 로봇은 사람이 조종하는 대로 완벽하게 움직여주는 조수에 가깝다.
비뇨의학 전문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웃음과 유익한 건강정보를 주는 세상. 대학병원 교수들의 너튜브에 시선이 가기 시작했다. 알고리즘 추천으로 다양한 영상을 차례로 살펴보던 중 현재 국내 대학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를 찾을 수 있었다.
집도의에게 묻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김명 교수
Q 한국에서 로봇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은 생각으로 인터뷰 의뢰를 하게 됐다. 비뇨의학 특성상 전립선 수술 현장에서 로봇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로봇인지?
저는 두 가지 로봇 장비를 활용하는데, 전립선암에는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빈치 로봇시스템은 쉽게 표현하면 복강경 장비 끝에 로봇 팔이 달려 있는 거예요. 신체에 구멍을 낸 후 로봇 팔을 집어넣어 수술하는 방식입니다. 콘솔에 앉아 제 손을 움직이면, 배 안에 들어간 로봇 팔이 제손과 똑같이 움직여 수술을 집도합니다. (후략)
Q 항간에는 원격으로 로봇을 움직여 섬 지역의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로봇과 별도로 AI가 의사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것인데요. 현장에서 볼 때 수술 영역에서는 어떨까요?
다빈치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 수술은 몇 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실제 임상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실제 저도 4-5m 떨어진 콘솔에 앉아서 수술을 집도 합니다. 다만 의사가 콘솔에서 조작하는 신호가 로봇에 전달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데 이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고, 수술 도중 과다 출혈 등 돌발적인 문제를 백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후략)
🏛️ 오늘의 KNOWLEDGE
📌 메디컬 트윈(Medicial Twin)⭐⭐⭐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쌍둥이 객체를 만들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기술 ‘디지털 트윈’을 의료 분야에 적용한 것. 의료계는 가상공간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모의 수술, 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등 메디컬 트윈(medical twin)을 통해 최상의 치료법이나 수술 방법을 찾아 실제 치료나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 스마트알약⭐⭐
사람 몸의 생리학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의료 서비스. 질병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소형 스마트 기기가 들어있는 약을 먹은 뒤 환자 몸의 생리 효과와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 최근에는 염증성 장질환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스마트 알약'을 MIT, 보스턴대학 연구진들이 개발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