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진입하고 벌써 20년이 지난 시점. 생소한 엑셀의 등장에 애를 먹던 부장님들의 모습도 이젠 보기가 어렵다. 요즘은 코딩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노션, 플로, 팀즈 등 수많은 협업 툴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도 현시대 직장인들의 새로운 과제. 하지만 잘 활용만 한다면 일의 효율은 또 한 단계 올라간다.
요즘 오피스, 요즘 직장인
스마트한 일처리에는 명함 등록, 자료 및 일정 공유 등 다양한 아이템이 활용되고 있다. 나의 일정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 시간을 조율한다거나 내가 작업 중인 파일을 공유해서 함께 수정하기도 한다. 서로 파일을 주고받고, 회의 일정을 잡기 위해 캘린더를 확인하는 등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똑똑한 일 처리를 돕는 서비스의 등장과 오피스 혁신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진행 중인 일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몇 가지 앱을 사용하더라도 업무 효율은 한층 높아진다.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MZ세대, 혁신을 찾는 스타트업에서 자주 애용하는 스마트워크 아이템을 소개해본다.
Remember리멤버
이제는 명함 문자로 보내세요:
리멤버는 이미 200만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직장인의 일상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멤버의 시작은 명함 관리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영업직원들의 가려움을 긁어준 서비스였다. 기존에는 명함을 10장 받으면 일일이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명함을 꺼내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리멤버는 이것을 명함 정보의 추출과 저장을 통해 해결해냈다. 앱을 열어 명함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저장된다. 휴대폰 연락처와도 연동이 가능해 연락처를 따로 저장할 필요가 없다. 현재 리멤버는 단순 명함 관리에서 구인구직을 위한 HR(Human Resources) 플랫폼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명함 관리에 이어 경력 관리, 새로운 경험을 위한 커리어 개발은 덤이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일수록 이 앱을 추천한다.
Google Calendar구글 캘린더
나는야 일정 관리의 달인:
과거 탁상용 캘린더에 일정을 기록하듯 지금은 대부분 앱을 사용해서 일정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스케줄 앱도 그만큼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그중에서도 구글 캘린더를 소개하는 이유는 구글이 가진 범용성과 공유 기능 때문이다. 구글 캘린더는 다른 앱과 연동성이 뛰어나다. 다른 앱의 일정을 구글 캘린더에 반영할 수 있고, 나의 일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같은 회사 내 협력부서와 미팅 시간을 잡을 때 구글 캘린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일정을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그래서 별도의 특정 일시에 미팅이 가능한지 체크할 필요 없이 한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의사는 구해야겠지만 말이다. 그 밖에도 일정 알림, 일정 비공개 등 부가 기능을 갖고 있다. 구글 캘린더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앱 중 하나로 꼽힌다.
Getwashswat세탁특공대
프로 직장인은 보이는 것부터 다르다:
이 앱이 어떻게 스마트워크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은 자율 복장이 많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칼 정장을 요구하는 직업이 있다. 매번 정장 셔츠를 입으면 그만큼 빨랫감도 쏟아진다. 게다가 일일이 다려 입어야 하니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는 비용을 지불하고 내 시간을 아끼는 것도 스마트한 직장인의 전략. 주기적으로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앱이다. 오늘 옷 수거(가격은 종류마다 천차만별)를 누르면 새벽에 옷을 수거해 간다. 하루이틀 후에 반듯하게 셔츠를 다려 집 앞 문고리에 걸어준다. 세탁소에 직접 옷을 맡기는 대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거, 배달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정장뿐 아니라 이불에서부터 신발, 옷 수선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비용 부담은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바쁜 직장인에게 추천한다. 2017년쯤이었던 것 같다.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인 세탁특공대에 셔츠를 맡긴 어느 날 아침, 옷이 왔나 확인하러 나가는 길에 어느 남성이 옷을 걸어주는 것을 봤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알았다. 그는 현재 세탁특공대의 공동대표 예상욱 씨였다. 이제는 더 많은 지역에서 세탁공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