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와 2호를 발간하며 ‘스마트시티'의 공상과학적이고, 기술 중심의 이미지가 다소 희석되어감을 느낍니다.
문득, 스마트시티 시민의 삶이 화려한 기술부터 여유로운 일상까지 아우른다면, 특정 세대의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삶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마트폰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노인에게는 마트에 가기 위해 수요응답형 셔틀버스를 호출하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미성년자에게는 친구들과 중간고사를 마치고 sns 핫플을 즐기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요.
도시는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가 추구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 도시입니다. 모든 세대가 편안하고, 소외받지 않게 살아갈 스마트시티를 기대하며 지금 살고 있는 혹은 앞으로 살아갈 스마트시티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창작에까지 존재감을 드러낸 AI부터 콘크리트 탈을 쓴 친환경 빌딩, 전기차 부흥의 시대에 주유소 부지의 변신, 삶을 한 껏 업그레이드해줄 얼리어답터의 아이템들까지 스마트시티의 흥미로운 이슈들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