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이샴플라에의 에이샴 플라 에어리어에서는 최근 흥미로운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바로 바르셀로나 당국이 도심을 전면 개조하고 있는데, 그 핵심이 바로 수페리아(Superilla) 혹은 현지에서는 '슈퍼블록(Superblock)'이라 불리는 프로젝트. 이 슈퍼블록은 기존 도로와 건물을 3x3 격자로 묶어 큰 정사각형 블록을 형성해, 도심을 혁신하고자 하죠. 그리고 이런 개조 프로젝트가 도시 환경과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어요.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이 도시 개조의 목표와 성공 여부, 그리고 이로 인해 도시가 어떻게 변화할지 함께 알아볼까요? 😀
BRIEF SUMMARY
#SUPERBLOCK #AVENUE #SPAIN
슈퍼블록 개념부터 살펴보자. 크게 복잡한 것은 없다. 요약하자면 9개의 만사나를 합쳐(3x3) 기존 대비 훨씬 큰 정사각형의 대형 블록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 시민들은 커진 크기를 감안해 슈퍼블록을 슈퍼만사나(Supermanzana)라 부르기도 한다.
바르셀로나가 굳이 슈퍼블록이라는 리모델링을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최근 친환경의 흐름, 즉 공기오염과 소음공해에 따른 삶의 질 악화를 개선하려는 의도에 있다. 19세기 중반에도 수많은 도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도시 계획이 등장했지만, 21세기에 접어든 지금도 그때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 정부가 슈퍼블록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효과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로 요악할 수 있는데, 첫째는 더 많은 보도 확보, 둘째는 더 많은 공공시설 부지 확보, 셋째는 차량 축소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후략)
위의 설명대로 잘 조성된 예시로 종종 언급되는 장소가 에이샴플라지구 내 산안토니(Sant Antoni)라는 지역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135년의 역사(1848년 개장)를 지닌 시장(Mercato de Sant Antoni)이 자리한 명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시 당국은 2017년부터 이 지역을 슈퍼블록 계획대로 리모델링하기 시작했고, 일정 수준 계획이 완료된 후 2019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구체적 결과물이 긍정적으로 산출되면서 단순히 ‘전시행정’에 그치는 수준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공사 마무리 이후 2017년 대비 2019년 산안토니 슈퍼블록 지역 내 이산화탄소 양은 33% 감소했고, 미세먼지 또한 4% 줄었다. 또 다른 슈퍼블록인 비토리아-가스티스(Vitoria-Gasteiz) 역시 이산화탄소 42%, 미세먼지 38%가 감소했다.
(* 전체 내용은 XITY 매거진에서 확인 가능)
🏛️ 오늘의 KNOWLEDGE
📌 코쿤하우스 ⭐⭐⭐
독신자와 학생을 겨냥한 초미니 주택. 코쿤(cocoon)은 나 혼자만의 작은 공간을 뜻하는 말로 미혼 회사원이나 대학생, 주말부부 등 집 외에 한시적으로 주거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규모는 2평 이하인 고시원보다는 크고 일반 원룸보다는 작은 수준이며 침대, 옷장, 책상, 냉장고 등 생활에 필요한 가구나 가전제품이 설치돼있다. 독신인구가 증가하면서 코쿤하우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 라이프로깅앱⭐⭐
용자의 스마트 폰에 앱으로 설치되어 사용자의 라이프로그를 수집 및 저장하는 기능과 원격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베이스로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라이프로깅앱은 경우에 따라 IoT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어 정보를 수집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상의 사진과 위치를 같이 올리는 SNS도 이러한 라이프로깅 앱 중 하나에 포함된다.